여덟 글자, 네 기둥
사주(四柱)는 '네 기둥'이라는 뜻입니다. 태어난 해, 달, 날, 시각이 각각 하나의 기둥이 되고, 기둥마다 위에 천간 한 글자, 아래에 지지 한 글자가 놓입니다. 네 기둥에 여덟 글자, 그래서 사주팔자입니다.
이 글자들은 점을 치려고 만든 기호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전통 달력 그 자체입니다. 모든 해와 달과 날, 그리고 두 시간 단위의 시각에는 간지 이름이 붙어 있고, 60가지 조합이 계속 돌아갑니다. 사주 명식은 내가 태어난 순간의 달력 좌표입니다.
기둥마다 다른 자리
년주는 뿌리입니다. 조상, 내가 태어난 집안과 시대, 바깥에서 보이는 첫인상이 여기에 있습니다. 월주는 무대입니다. 직업과 사회생활, 어른으로서 활동하는 환경을 봅니다. 일주는 나 자신입니다. 윗글자가 일간, 곧 나의 핵심이고 아랫글자는 배우자 자리입니다. 시주는 열매입니다. 자녀와 말년, 내가 남기는 것을 봅니다.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앞의 세 기둥만 읽습니다. 여섯 글자로도 기질, 인연, 직업 방향은 충분히 또렷하게 보입니다. 시주는 말년과 자녀에 대한 정밀도를 더하는 자리라서, 우리 리딩은 시각을 묻되 필수로 두지는 않습니다.
별자리 운세와 다른 점
서양 별자리는 태어난 달에 따라 열두 부류로 나눕니다. 사주는 시주를 빼고도 518,400가지 명식이 나오고, 성격 딱지가 아니라 구조를 말합니다. 같은 달에 태어난 두 사람이 정반대 명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일주가 24시간마다 바뀌고 글자끼리의 관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주는 정해진 사건을 예언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오행에 기대고 있는지, 어디서 힘이 새는지, 달력이 언제 나를 밀어주는지 같은 경향을 읽습니다. 결과지는 내 지형을 그린 지도이지 앞으로 일어날 일의 시간표가 아닙니다.
내 명식을 읽는 순서
일주의 윗글자, 일간부터 봅니다. 큰 나무, 등불, 바다, 보석처럼 열 가지 성정 가운데 내가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그다음 여덟 글자의 오행을 세어 무엇이 많고 무엇이 비었는지 봅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글자가 일간과 어떤 관계인지를 십성으로 읽으면, 각 글자가 재물·직업·재능·배움·나 가운데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무료 스냅샷은 이 전부를 생년월일로 1분 안에 계산합니다. 유료 결과지에는 십성 표, 신살, 10년 단위 대운 타임라인이 더해집니다.